[공간수다]포이동에 따뜻한 소식이 찾아오기를 |
낙엽은 우수수 떨어지고, 요며칠간 추위가 몰려왔었네요.
이제 포이동에도 다시 한 차례의 겨울이 다가 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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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동266번지도 여느곳처럼 겨울나기를 준비합니다.
주민들이 하나둘씩 모여 각각의 집에 김장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씨네, 내일은 **씨네. 며칠간 포이동 주민들은 무척이나 바쁘네요.
주민들이 하나둘씩 모여 각각의 집에 김장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씨네, 내일은 **씨네. 며칠간 포이동 주민들은 무척이나 바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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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만 지나면,
내년엔 주민등록도 등재되고,
이 정든 땅에서 정든 사람과 마음놓고 살기를 바랄뿐이네요.
하루빨리 포이동에 따뜻한 소식이 찾아오기를 바라며...
내년엔 주민등록도 등재되고,
이 정든 땅에서 정든 사람과 마음놓고 살기를 바랄뿐이네요.
하루빨리 포이동에 따뜻한 소식이 찾아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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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동266번지는 박정희 정권 시절, '자활근로대'로 강제 집단수용을 당하고 1981년 현 지역으로 강제이주하게 된 곳이다. 그러나 이제와서 그녀/그들에게 '불법점유자'로 낙인을 찍고, 5천만원이 넘는 '토지변상금'을 부여했다. 이제 그녀/그들은 이곳을 떠다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상황, 현 주소지가 인정되지 않아 주민등록도 현재 주거지로 등재할 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주민들과 약속한 강제이주 진상 규명과 토지변상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이다.
박김형준 _ 사진가
* * 이 기사는 문화연대 문화정책 뉴스레터 '또다른'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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