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3. 13:13

중국 독립영화 거장 지아 장커 특별전 외

[영화소식]
 ‘지아 장커 감독전’이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2월 5일(목)부터 11일(수)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 ‘지아 장커 감독전’이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2월 5일(목)부터 11일(수)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김나라 기자

중국 독립영화의 거장 지아 장커 감독의 신작 <24시티> 개봉을 기념하는 ‘지아 장커 감독전’이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2월 5일(목)부터 11일(수)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상영될 작품은 지난 1월 29일에 개봉한 <24시티>를 비롯해, <소무>(1997), <세계>(2004), <스틸 라이프>(2006), <동>(2006), <무용>(2007) 등 6편이다. 지아 장커 감독의 영화는 무협이나 활극, 판타지가 판을 치는 중국 주류 영화계가 보여주지 못하는 근대화, 산업화, 이후 중국 인민들의 고단한 현실과 삶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 특히 16년 전 떠나간 아내와 딸을 찾아 산샤의 수몰지역을 찾는 남자 산밍의 이야기를 담은 <스틸 라이프>는 2007년 개봉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으며 동시에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특별전 중에는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관객과 함께 하는 '시네토크'도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영화사 백두대간의 홈페이지
참조.

◇ 씨너스 이수, ‘컬트영화’ 기획전

씨너스 이수 AT9 미니씨어터는 2월 한 달 동안 미국 팝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던 컬트영화 4편을 모아 상영하는 '컬트, 그 살벌한 첫경험'을 연다. 컬트영화는 1970년대 독립영화 제작자들이 저예산으로 만들어 대학가 소극장을 중심으로 상영하면서 소수의 열광적인 영화광들에 의해 오랜 세월 지지받아 온 영화를 말한다. 주로 난해하고 반사회적인 스토리를 담았으며 표현수위도 거침없다. 매주 요일별로 <판타스틱 플래닛>(1973), <엘 토포>(1971), <록키 호러 픽처 쇼>(1975), <이레이저 헤드>(1977) 등이 저녁 8시에 상영된다.

◇ 크링시네마, '클래식 음악, 영화를 만나다' 기획전

크링시네마는 2월 3일(화)부터 28일(토)까지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삼은 영화들을 모아 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인 9번 '합창'의 탄생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카핑 베토벤>, 피아노 신동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스위스 영화 <비투스>,  마리아 칼라스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오페라 선율과 함께 담아낸 <칼라스 포에버>, 비발디의 음악 열정을 그린 <비발디> 등 음악가들의 삶을 다룬 영화들이 상영된다. 또 클래식 음악과 심리 스릴러가 묘한 앙상블을 이루는 <페이지 터너>와 두 소년의 우정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그려낸 일본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도 상영된다.

◇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에 경순 감독의 <레드 마리아> 선정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지난 2일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에 경순 감독의 <레드 마리아>를 선정했다. 옥랑문화상은 국내 여성 감독들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고 여성문제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수상작에는 1천 500만원 이내의 순제작비가 지원된다. 경순 감독은 지난해 다큐멘터리 영화 <쇼킹 패밀리>로 한국의 가부장적인 가족주의를 위트 있게 비틀어 주목 받았다. 옥랑문화상 수상으로 사전 제작비를 지원 받게 된 <레드 마리아>는 한국, 일본, 필리핀의 성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위안부 출신 활동가 등 여성 12명을 중심으로 아시아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시상식은 4월 16일 열리는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폐막식에서 진행되며 1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내년 제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 <똥파리>,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타이거상 수상

독립영화 배우이기도 한 양익준 감독의 첫 장편 독립영화 <똥파리>가 네덜란드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타이거상을 수상했다. 타이거상은 로테르담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이며 이란 영화 <소년과 바다>(람틴 라바피프), 터키 영화 <나쁜 로자리오>(마흐뭇 파질 코스쿤)와 공동으로 수상했다. <똥파리>는 빌려간 돈을 대신 받아주는 일을 하는 나이 든 건달 상훈 앞에 여고생 연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영화로 “독특한 상황을 날카로운 현실 감각으로 묘사한 영화로, 힘있는 연출과 연기가 돋보인다”, "극단적으로 심각한 주제를 따뜻함과 유머를 통해 다뤘다는 점에 대해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는 심사위원단의 평을 들었다. 한국 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타이거상을 수상한 것은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7), 박찬욱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2003) 이후 세 번째다. 양익준 감독은 타이거상 수상으로 1만 5천 유로(약 2천 700만원)의 상금과 <똥파리>를 네덜란드 공영방송 VPRO를 통해 상영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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