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0 17:58

주민들이 만드는 주민 축제 - 2008 밝은 땅 다솔축제

단심줄 대동놀이를 하는 곤명면 사람들
▲ 단심줄 대동놀이를 하는 곤명면 사람들

진주의 예술단체인 큰들이 경남 사천시 곤명면에서 ‘밝은 땅’ 축제를 연다. 큰들이 행사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축제를 준비하는 주체는 3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다. 경남 사천시에서 벌어지는 <2008 밝은 땅 다솔축제>는 마을 주민들이 행사 관계자가 되어 재원 마련부터 프로그램 구성까지 책임진다. 축제실행위원들은 지자체의 도움 없이 축제를 만들어내기 위해, 곤명면 25개 마을의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이들을 행사 추진위원으로 가입시키고 2천원부터 2만원까지 가리지 않고 받아 종자돈을 마련했다고 한다.

10월 28일 오후 7시부터 사천시 곤명면 곤명운동장에서 벌어질 이 축제에는 지리산 팝스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영화음악과 대중가요, 인근 완사초등학교 아이들의 단소연주와 댄스공연, 국악 명창 박추자 선생의 민요와 판소리, 마당극단 큰들이 선보이는 풍자 마당극 <밥상을 엎어라> 등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지만, 곤명면 25개 마을 주민들이 함께 벌이는 대동놀이가 핵심이다. 돼지고기에 막걸리 한잔은 말할 필요도 없다.

밝은 땅은 곤명을 한글로 풀어 쓴 이름이다. 관광축제, 산업축제, 공연예술축제 등 지자체를 비롯한 관공서나 축제관련 전문가들이 만들어내는 축제와 다르게 주민들의 손으로 만들어내는 이 축제는 추수 뒤의 휴식이라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지리산팝스오케스트라나 전문공연단체인 큰들문화예술센터가 참여함으로써 공연의 외형을 갖추었지만 중요한 것은 참여한 사람과 준비한 사람들의 대동마당이다. 푸짐한 이야깃거리와 어울림 마당이 준비된 사천 밝은 땅에서 찾아 올 손님들을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다. 축제에 관한 문의는 밝은 땅 다솔축제 추진위원회 055-852-6507로 하면 된다.




* 2008-10-17 오후 4:30:46   컬처뉴스 이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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