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27. 09:15

미술관 인턴, “편의점 알바가 부럽다”

최저임금 못 미치는 미술관ㆍ갤러리 인턴제도 개선 필요
                                                                                                                                        안태호 기자
한가람미술관 인턴 모집 공고. '근무보수 없음'이 뚜렷하다.
▲ 한가람미술관 인턴 모집 공고. '근무보수 없음'이 뚜렷하다.

2년 전 신정아 씨의 스캔들이 불거져 나왔을 때, 많은 이들이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선망의 눈길을 숨기지 않았다. 비록 여러 언론에서 큐레이터의 현실이 상상하는 것만큼 우아하고 고고한 것이 아니라는 인터뷰와 기획기사를 실었음에도 이 믿음은 여전히 굳건하다. 큐레이터는 ‘미술관의 꽃’이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트렌디한 주인공들은 어김없이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도도함을 뽐낸다. 아무래도 당분간, ‘큐레이터=고상한 직업’이라는 일반의 오해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

정작 큐레이터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연못 위의 백조’와 같다고 이야기한다.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은 당당한 자태를 뽐내지만 물속에서는 쉴 틈 없이 다리를 젓기 바쁘단 거다. 학예사라고 불리기도 하는 큐레이터들은 실제로 본업인 전시기획부터 작품ㆍ전시장 관리, 홍보, 전시장에 못 박는 일까지 수많은 잡무에 시달려 스스로를 ‘잡예사’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그런데, 정직원 큐레이터를 꿈꾸는 이들의 처우는 어떨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인턴 급여 : 0원
서울시립미술관 인턴 급여 : 교통비, 중식비
일반 상업 화랑/갤러리 인턴 급여 : 10~60만원
일반 상업 갤러리 어시스턴트 큐레이터/정직원 급여 : 70~100만원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미술관ㆍ갤러리 인턴 처우에 대한 글의 일부분이다. 일주일에 4일 출근을 요구하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의 인턴 급여는 0원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그나마 교통비와 중식비를 제공한다. 문제는 대다수 국공립미술관들이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대전시립미술관은 무급, 국립현대미술관은 일당 15,000원, 광주와 부산은 일당 1만원에 인턴제를 유지하고 있다. 2009년 현재 최저임금은 시급 4,000원이다.

그러나 국공립미술관이 학예사 시험에 필요한 경력인정기관이다 보니 보수가 없다시피 한 인턴자리도 경쟁률이 치열하다.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미술계의 분석은 ‘예비군’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중론이다. 큐레이터를 지망하는 예비인력이 넘쳐나다 보니 사람을 쓰는 쪽에서 아쉬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거다.

시각예술 관련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네오룩닷컴에서는 최근 미술관ㆍ갤러리 인턴제에 대한 성토가 한창이다. 이들은 전시기획자를 뽑아놓고 ‘전시 디자이너, 회계업무, 비서 노릇, 고객 서비스’를 다 시킨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심지어는 화장실 청소까지 인턴의 몫으로 넘어오기도 한다는 게 이들의 증언이다.

사실, 인턴 문제는 미술계 내에서 고질적으로 제기되어 오던 문제다. 그러나 번번이 무관심 속에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고 말았다. 네오룩닷컴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에야말로 인턴제의 문제점을 뿌리뽑자’는 입장이다. 이들은 갤러리 구인 모집 글들에 댓글을 달기도 하고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미술관 인턴제 폐지에 대한 청원을 올리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저임금법 위반 사업장 명단을 만들자’, ‘공공기관인 서울시립미술관에 민원을 넣자’ 등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만들어 서로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에 힘입어 한 공중파 방송에 이 문제가 소개되자 문제가 됐던 기관에서는 ‘관련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며 개선의 여지를 보이기도 했다. 시급 4,000원을 받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부럽다는 고학력 인턴들. 과연 이번에는 확실히 문제의 해결을 볼 수 있을까?

 

Trackback 3 Comment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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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leepy 2009.02.27 12:13 address edit & del reply

    예술계는 거의 대동소이하네요...궁핍한 정도가 ㅋ
    연극도 비슷한데...이 동네는 더 심한 게 극단들 자체가 워낙 열악하니 뭐랄 수도 없고.
    그렇지만 또 하기는 해야 하고...배우나 스탭이나 투잡을 해야 겨우 풀칠이나 하고...
    예술 자체가 포화 상태인데 하겠다는 사람은 너무 많아서 이런 걸까요? 씁쓸하네요.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2:3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많이 접해본 건 아니지만 전해들은 바로는 연극계도 눈물 나더군요. 예술인력이 필요이상으로 많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말하기엔 우리 사회가 예술을 충분히 경험해 보지 못하고 있거든요.

    • 경험자 2009.02.27 14:30 address edit & del

      포화상태가기 보단...시장 형성조차 미비해서가 아닐런지요..인식이 못 따라와주고요..ㅎㅎ

  3. talguy 2009.02.27 12:36 address edit & del reply

    영혼을 파는 것조차 돈이 잇어야하는세상입니다. 그게 슬픈거죠,,
    노동을 해서 돈을 벌어도 인간의 기본적인 행복을 보장받지 못하니 인간이 영혼을 가지고 살고싶어 문화를 하지만 그영혼을 만족받기 위해서는 너무나 큰 자본이 드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전 영혼을 팔수없어 오늘도 영혼없는 노동을합니다, 그게 슬프네요,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4:06 신고 address edit & del

      영혼없는 노동을 강요하는 사회군요, 슬픕니다.

  4. 2009.02.27 12:4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몇 년 전에 국공립에서 인턴 했지만, 그때도 실비(교통비+중식비) 정도는 받았습니다. 물론 이것도 터무니 없긴 하지만요- _- 근데 한가람은 무슨 배짱으로 저러는 건지.. 하지만 무보수 인턴이라도 경력을 쌓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지원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일 거라는 게 안타깝네요.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4:07 신고 address edit & del

      한가람 뿐 아니라 국공립미술관이 앞장서서 이런 풍토를 조장하고 있다는 게 심각한 문제인 듯 합니다.

  5. . 2009.02.27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욕먹을 각오 하고 몇자 적겠습니다.
    일단 한국분들 설마 미술 큐레이터가 이런 직업인줄도 모르고 시작 하셨습니까?
    개인적으로 돈 문제 같고 최저임금이라니 불법이라니 말하는것 자체가 상당히 한심해 보입니다.
    이 직업 상당히 배고픈 직업이고 진정 미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굳이 석사,박사 외국에서
    하실 이유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이건희 딸같이 부자집 딸이 해서 아니면 그냥 부자들이랑 인간관계도 만들고 멋져 보여서 할수 있는 성격의 일 자체가 아닙니다. 아직도 많은 수의 한국분들이 이쪽일에 대해 막연한 환상으로 일을 할려고 하는것 같아 보이네요.

    저같은 경우 현재 뉴욕 거주중이고요. 저도 그쪽 일 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 친구도 친구에 친구도 모두 그쪽 일들 많이 하고요.
    하지만 여기도 99% 는 무급입니다.
    그래도 한국분들 같이 그 문제로 들고 일어난다는것 자체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미술관가서 하는일이 비록 잡일 이라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일합니다
    여기 미술관에서는 자신들이 학생들을에게 경험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해서
    당연스럽게 돈을 안줍니다.
    미국애들 아니 여기 있는 세계 각국에서 큐레이터를 희망하고 온 사람들 중에 부자집 자식 아니면 대부분 따로 알바해서 생활비 충당합니다.
    도대체 무엇을 더 바랍니까?
    한국에서 돈 100 안되게 주는거 200 으로 올려주면 이런 소리 안나올까요?

    솔직히 딜러들 부터 시작해서 돈 많은 컬렉터들이랑 관계 맺다보면 돈 100 이 200 되도
    보나마나 볼멘소리 나올겁니다.
    진짜 미술에 모든걸 걸고 하실 생각없고 남들이랑 비슷하게 월급받고 결혼해서 사실 생각이라면,
    배우자로 돈 많은 컬렉터 잡지 않는 이상 불가능합니다

    • Favicon of http://ADbyAD.com BlogIcon 무료 광고 ADbyAD.com 2009.02.27 13:21 address edit & del

      미술에 집중하기 위해 보수가 필요한겁니다.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4:27 신고 address edit & del

      미술하는 이들은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대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인가요? 납득하기 어렵군요. 미국에서 그렇다고 한다면 거기도 제도를 바꿔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만.

    • 알고 했으니 2009.02.27 14:55 address edit & del

      입 다물라? 법(근로기준법)은 그냥 눈팅이나 하라고 만든 겁니까? 내가 애정을 갖고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옳지 않은 점도 같이 고쳐나가야 그 분야가 궁극적으로 발전하는 겁니다.
      그리고 님은 그쪽 미술관의 학생 인턴을 말하셨는데 지금 이 국공립/사립 미술관/박물관의 지원자들은 모두 박사 학위까지 딴 졸업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유학파도 엄청 많지요.) 학업의 일환으로 기회를 제공받는 것이 아니라 '노동'으로서 그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란 말입니다. 전시기획과 운영관리가 그렇게도 돈을 받을 가치가 없는 일인지요? 그리고 미국에서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도 다 따라해야 합니까?
      님과 같은 어리석은 생각을 하며 제로섬 게임에 다들 몰두할 때 가진 사람들 배만 더 불려주는 거고, 사회가 천천히 공멸의 길로 가게 되는 겁니다. 생각 좀 하고 사세요.

    • 이번 인턴이야기는 2009.02.27 15:25 address edit & del

      인턴뿐아니라 미술계 전체적인 인식의 변화를 요구하는
      거예요.
      님처럼 그런 좋은 의도로 무급으로 일하겠다는 인턴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런 학생과 초심자의 순수한 열정과 의도를 수급의 문제로 치고 악용하는 사람들이 미술계에 너무 고착화 되다보니
      그 인식변화를 함께 하자는거 같은데요.

      저도 다른 일 하면서 이일을 하지만
      그만큼 이 미술일에 (다른데서 돈받는시간만큼) 소홀하게 되는것이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저같다면
      아무래도 한국미술의 발전은 그만큼 더딘거죠.
      좀 멀리 보시기 바랍니다.

  6. 지나가다 2009.02.27 13:28 address edit & del reply

    가장 악질적인 착취의 방법이자 오히려 당당하게 내뱉는 말 중에 하나가
    배우면서 일할 수 있지 않느냐는 거죠. 현장학습의 기회 운운.
    이런 게 상습적이 되면 악덕포주나 다름없는 발상이라는 걸 하루 빨리 깨닫는 사회가 되었으면.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4:2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법을 어기면서도 당당할 수 있다는 게 참 어이가 없는 부분이지요.

  7. 저도 동종업계 2009.02.27 13:41 address edit & del reply

    국립기관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나..2년이상비정규직으로 근무하면 정규직시켜줘야한다는 규정을 교묘하게 피해가려고 1년에 한달씩 쉬게하고 있습니다...국립문화재연구소나 국립중앙박물관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비정규직 대부분이 석사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현실이 너무 슬픕니다.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4:30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실, 고용문제 전반에 걸친 문제기도 합니다. 사용자들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서 어떻게든 이익만을 뽑아낼 생각들을 하고 있으니 말이죠.

  8. 인턴이 뭐니? 2009.02.27 13:42 address edit & del reply

    인턴이 돈 받고 일하자는 것인가?
    가만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인턴이라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은 너무 환상이 큰듯.

    불황기에 인턴 굳이 쓸 필요도 없습니다.
    안그래도 열심히 하겠다는 사람많은데.

    처우개선이 문제가 아니라
    경쟁을 하게 만들어야죠
    열심히 하겠다는 놈을 키워줘야 합니다.

    시건방 떨고 박사 받았다고 깝죽대는 것들보다는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4:31 신고 address edit & del

      헉, 악덕기업주 같은 말씀을 하시는군요. 일을 시켜놓고도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것에 대해 그렇게 당당히 이야기해도 되는 건가요? 경쟁이요? 이건, 정당한 경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범법자들에 대한 문제제기죠.

    • 동의 2009.02.27 15:06 address edit & del

      맞습니다.
      학위 있는 분들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 보세요.
      솔직히 실무에 대해서 아는 거 얼마나 있습니까.
      고학력이 정말 실무 능력하고 관련 있나요?
      그런 자신이 있다면 인턴에 목매지 말고 창업하십시오.
      분명 성공할 겁니다.
      진짜 문제는 학교 마쳐도 실무는 잘 모른다는 겁니다.
      그걸 인정하고 목에 힘 빼고 아래서부터 배워야죠.
      윗글에 있는 "디자이너, 회계, 비서, 고객 서비스"
      사실 이런 일들 다 배우고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화장실 청소는 너무해도 다른 일은 다 필요할 듯.
      큐레이터가 돼서 전체를 관리하려면 말이에요.
      설마 아랫사람에게 명령만 하고 나 몰라라 하려고요?
      책임지는 일을 하려면 아랫일도 경험하는 게 맞죠.
      답답해서 인턴에 대해 나온 책을 검색해 봤습니다.
      소설 같은 거 빼면 <인턴일기>란 책이 있더군요.
      병원 인턴 얘기라서 요즘 화제가 되는 인턴은 아녜요.
      그러고 보니 인턴하면 병원 인턴이 원조일 텐데?
      하지만 요즘 행정인턴, 금융인턴, 미술관인턴...
      각종 인턴들로 말들 많은데 정작 병원 인턴들은
      아무 말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 책 읽어보면 병원 인턴들도 다 잡일하고 그래요.
      하지만 이쪽에선 왜 말이 없을까? 차이가 뭘까?
      그 답을 위에 뉴욕에서 큐레이터 공부한다는 분이
      적어주신 것 같습니다. 목표의식. 미술에 대한 사랑.
      병원 인턴들은 의사가 되겠다는 목표가 확실하잖아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그 조직의 가장 밑바닥 일도
      경험할 필요가 있는 거죠. 나중에 관리하려면요.
      물론 완전 무급은 아니지만 그 사람들 당직하는 것
      보면 분명 노동법에 있는 임금 한참 못 받을 걸요.
      하지만 누군가 해야 하고 한 번쯤 배워야 하니까요.
      미술 쪽도 마찬가지겠죠. 뉴욕에는 전 세계에서
      큐레이터 희망하고 온 사람들이 모인다잖아요.
      그런 사람 입장에선 아랫일도 다 가치 있는 경험이죠.
      그런데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인턴들 보죠.
      솔직히 그 사람들 중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 직종에서 인생 승부를 보겠다고 이를 악 물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 분야가 너무 좋고 비록 지금은 말단이지만
      그 분야에 속해 있는 게 너무 자랑스러운 사람요.
      솔직히 실업자 수 줄이려고 인턴 늘이는 건 얄밉지만
      그렇다고 모두에게 멋진 직장 선물할 순 없잖아요.
      주변 둘러보면 다들 똑같이 가방 끈 길지 않나요?
      그러니 현실을 직시해야죠.
      인턴은 경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을요.
      세상은 나만큼 잘난 경쟁자들로 넘쳐난다는 것을요.
      더 열정 있고 더 노력하는 사람만 선택될 거고요.
      물론 개인적으로도 작금의 어려운 현실은 안타깝지만
      어차피 누군가 그 일을 해줘야 하는 건 변함없잖아요.
      부자들 보면 속쓰리고 선진국 보면 배아플지 몰라도
      그래도 인턴 일이 성에 안 찰 만큼 교육을 받는
      혜택을 누린 셈이고, 그나마 지구상에서 이 정도
      사는 나라에 태어난 거, 행운일지 몰라요.
      (현정권 찬동하는 사람 절대 아님.)

  9. 인턴아니라도 2009.02.27 14:13 address edit & del reply

    인턴경력충분히 쌓고 일시작한지 한참 되는 정직원도 하는일 만큼의 보수를 못받는것이 문제입니다. 무보수로 1년이상 자기인생을 써가며 일해보셨나요? 잘된다는 비전이 있어야 하는겁니다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4:32 신고 address edit & del

      사람을 부려서 이익을 얻어놓고도 그 이익을 나눌 생각을 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는 게 참 개탄스런 현실입니다.

  10. 이쪽은... 2009.02.27 14:15 address edit & del reply

    인턴이 직원같이 일하고 일을 배운다는 개념이라서 적은 임금을 또는 식대정도? 받고 일하는데요. 그냥 지킴이 알바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든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내가 이거 할려고 이렇게 돈들여 가면서 배웠나 싶기도 하고 진짜 회의감들어도 막상 기획하고 그러면 반짝반짝해지는게 더 슬퍼요.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4:33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반짝반짝하는 열정이 도구로만 사용되고 있으니...

  11. 그래도.. 2009.02.27 14:22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무보수로 미래가 보장된다 하는 직업이라도
    식비랑 교통비 외에 일당을 조금이라도 더 줘야
    일할맛 나지..

    제 아무리 큰 비전을 갖고 돈 안받고 경력쌓아
    일 할려는 좋은 취지로 시작하더라도
    막상 몇일 다니면 현실이 비참해 지는건 사실...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4:34 신고 address edit & del

      노동력을 제공하면 그에 따른 대가가 있어야 한다는 건 어딜 봐도 당연한 사실인데, 그게 무시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12. 인턴 2009.02.27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나라는

    그냥 경제대국이지

    선진국은 아니다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5:2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 경제대국이라는 것도 흔들흔들 불안하기 짝이 없는 시대에 말이죠^^;

  13. 증권가인턴 2009.02.27 15:19 address edit & del reply

    똑같이 대학나온애들 인턴이라고 월급차이 너무 나기때문에 100만원을 150으로 올려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오늘 뉴스에 나오던데요.
    특성상 비교할만한 업계는 아닐지 몰라도
    갭이 너무 많이 벌어져있져 다른곳하고...

    그렇다고 예술좋아하는 사람들이
    밥안먹는거 아니고
    딸린식구 없는거 아닌데요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5:27 신고 address edit & del

      증권가는 역시... 사회적 부가 너무 불균등하게 분배가 되어 있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최근 인턴에 대한 문제제기가 사회적으로 많아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사각지대가 다수 존재하고 있는 듯 합니다. 딱히 미술계 얘기만은 아닐 듯 하군요.

  14. 3넥? 2009.02.27 15:28 address edit & del reply

    인턴을 쓰던 알바를 쓰던 간에 근로기준법은 지켜줘야 할 것 아닌가?

    특히 예술쪽은 기술을 전수해준다는 미명하에 저임금으로
    부려먹는 곳 정말 많아...

    옛날 도제시절 습성이 그대로 남은 거 같은데...
    적어도 사설도 아닌 기관이라면 지킬 건 지키자..

    하기야.. 지금 정부 수뇌들을 보면..
    60년대 사고로 21세기를 대처하고 있으니..
    그 밑의 기관들이야 오죽하겠냐만은..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6:06 신고 address edit & del

      국공립기관들부터 법을 어기고 있으니 문제가 심각합니다.

  15. 그럼 2009.02.27 15:54 address edit & del reply

    편의점 알바로 ㄱㄱㅆ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6:0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게 속 편하게 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도망치기보다는 현실을 바꾸는 게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16. 흠좀무 2009.02.27 16:35 address edit & del reply

    종합병원 인턴 "미술관 인턴이 부럽다"

    • 그래요? 2009.02.27 16:55 address edit & del

      종합병원인턴도 인턴기간 끝나면
      취직하기 힘들고
      어렵게 취직해도 100만원입니까?

  17. 욕나온다 2009.02.27 16:58 address edit & del reply

    예술의전당 부속미술관이면 말하자면 국공립아닙니까? 자기들은 혈세에서 나오는 좋은대우 받으면서 근무하는 인간들이 시장상황을 이용해서 무보수로 인력을 고용하려는건 정말 가증스럽네요. 비록 적더라도 상징적인 급여라도 주는게 도리입니다. 21세기의 양아치들은 길거리에서 돈뺏는애들이 아니라 바로 이렇게 교활하고 악랄한 방법들로 노동을 착취하는 족속들입니다.
    공기업 신입사원 연봉깎는게 중요한게 아니라(연봉이 10%깎여도 이미 그들은 엄연히 선망받는 직장에 합격한 선택받은 사람들 아닙니까) 이렇게 말도안되는 구석구석의 시스템부터 고치려는 노력이 우선시되어야하거늘 엘리트출신 대통령 나으리께서 이렇게 작은 구석들까지 관심이 과연 있으실까하는 부정적인 확신을 가지며 씁쓸함에 글을 마칩니다.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7:44 신고 address edit & del

      문제는 '상징적인 급여'가 아니라 국공립 기관에서 법을 어기고 있다는 거지요. 말씀하신 대통령(본인 주장으로는 엘리트 출신이 아니라 밑바닥 출신이신)도 불법 문제에서는 그리 자유로워보이지는 않습니다만...

  18. 개똥밭 2009.02.27 17:10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예술을 하려면 집안 기둥뿌리부터 뽑아야되고 겨우 사회로 나가 일을 시작해보면 알바보다도 못한 처우니. 예술에 관계된 일자리는 거의가 다 이렇습니다. 우리나라의 예술은 소비밖에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7 17:45 신고 address edit & del

      '우리나라 예술은 소비밖에 없다'는 말씀 매우 아프게 와닿습니다. 예술계가 좀 합리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마련되기었으면 합니다.

  19. 나쁜놈들 2009.02.27 20:21 address edit & del reply

    헐... 큐레이터가 고생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저런식의 돈을 받고 있는 줄은 몰랐네요..
    어떻게 된게 "국가 기관"이라는 곳에서 "무급"인턴을 고용할 생각을 하는거죠 -_-
    차라리 자원봉사자를 구한다고 공고를 내지 -_-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나네요..
    국가기관에선 돈좀 주고 사설에선 공짜로 부려먹을 줄 알았는데 거꾸로네요.. (사설기관들도 그런곳 많을거 같지만...;;;)
    근무"혜택"이 인턴경력증 발급이라니.. -_- 그건 당연하게 발급해 줘야 되는 증서 아닌가..;;
    세상에 어떤 기관에서 일한 경력을 발급해주는걸 보수로 내걸수가 있죠.. 정말 기가 막히네요..ㅋ
    댓글들 읽어보니 국가에서 인턴비도 30만원 보조 한다면서 그돈을 어디로 갔답니까 -_-
    이런 파렴치한 짓을 하다니.. 무슨 산업혁명시절의 노동착취도 아니고 -_-
    "국립"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곳에서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정말 화가 나네요..
    이런건 세상에 널리 알려져야 할일인거 같은데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8 09:56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실 꽤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어 왔던 일입니다. 미술계에서는 새삼스럽지도 않다는 반응들이 꾸준히 있었구요. 이 불감증이나 무기력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겁니다.

  20. 씁쓸하네요 2009.02.28 01:17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와중에도 '이게 당연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들 몇이 있다는 것부터해서
    예술에 대한 인식이 지나치게 좁은 현상황도 그렇고(보통들 '예술(뭐든)한다'하면 ->'가난하다, 현실을 모른다, 사치한다, 이상하다(?) 집에 돈많냐(?)'식으로 보더라구요)... 이런 문제를 생각하면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잘못되었는 지 알 수가 없어요
    아무튼 최소한 법정도는 지켜주고 관계자분들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돈 삥뜯어 배불리지 않았으면 해요

    • Favicon of https://culturenews.tistory.com BlogIcon 컬처뉴스 2009.02.28 09:58 신고 address edit & del

      원래 예술은 배고파야 한다는 편견을 극복하는 것도 큰 과제일 듯 합니다. 국공립 기관들부터라도 법을 준수해야 하는 건 당연하구요.

  21. Favicon of https://hopetree.tistory.com BlogIcon 희망나무 2009.04.15 03: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더 가관인 인턴채용 급여방식에 대해 트랙백 걸었습니다.
    http://hopetree.tistory.com/entry/월급의-반은-해당지역에서만-사용가능-서울시-인턴채용-급여방식

    • 컬처뉴스 2009.04.15 15:24 address edit & del

      읽고야 말았습니다. 아아, 참으로 어이가 없는 세상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