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에 해당되는 글 47건

  1. 2009.04.24 기타에 갇힌 노동자에게 일할 자유를!
  2. 2009.04.22 한국ㆍ일본의 문화예술 인력과 조직의 방향
  3. 2009.04.15 도서관, 세상을 읽는 힘
  4. 2009.04.08 평화, 자치, 다문화를 위한 소수 민족 축제
  5. 2009.04.07 상상력 자극하는 도시를 꿈꾸다
  6. 2009.03.25 [학술소식]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국경을 넘는 연대’ 외
  7. 2009.03.23 용산, 예술이 있다
  8. 2009.03.23 젊은 춤꾼들의 생명 춤 축제
  9. 2009.03.20 모여라 인디아티스트
  10. 2009.03.19 다름을 인정해야 공존이 가능해진다
2009.04.24 11:08

기타에 갇힌 노동자에게 일할 자유를!

콜트ㆍ콜텍 릴레이 문화행동, 판화가 이윤엽

판화가 이윤엽. 기타에 갇힌 노동자를 표현한 판화작품으로 일인시위에 나섰다.

▲ 판화가 이윤엽. 기타에 갇힌 노동자를 표현한 판화작품으로 일인시위에 나섰다.



                                                  안태호 기자

4월 22일 수요일 낮 12시. 날씨는 화창했지만 바람이 몹시 불었다. 기분과는 달리 강렬한 바람이 얼굴을 절로 찌푸리게 했다. 바람에 물건들이 계속 자리를 못잡는다. 바람과 투닥거리며 일인시위 판넬에 작품을 붙이랴, 바닥에 현수막을 붙이랴, 인사동 남인사마당 복판이 분주하다.

3월부터 시작된 ‘콜트ㆍ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문화예술인 릴레이 문화행동’의 일곱번째 일인시위가 시작됐다. 오늘의 시위자는 판화가 이윤엽. 그는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평택 대추리 주민들의 싸움이 있을 때, 아예 대추리에 들어가 살았다. 그곳에서 발표한 대추리 연작판화들도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사실 그의 가장 큰 활동은 대추리 주민으로 사는 것이었다. 올해 용산참사가 일어나자 <여기 사람이 있다>는 제목의 판화작품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유족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어느 순간 가장 뜨거운 곳에서, 가장 치열하게 작업하는 문제적 작가가 되어 있었다.

이윤엽 작가가 콜트ㆍ콜텍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들고 나온 작품은 <일하고 싶다>. 콜트 마크가 새겨진 기타의 소리통 위로 마스크를 쓴 노동자가 머리를 내밀고 있다. 그의 손에는 톱과 망치가 들려 있고 머리 위에는 새 한마리가 그려져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기타에 갇힌 사람들을 표현했단다. 비록 기타에 갇혀 있지만 일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손에 연장을 들려주었고, 이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어 일 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고 평화를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머리 위에 새를 그렸다.

사실, 그가 이 작품을 구상한 것은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기막힌 사연이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직후였다. 작년 10월 무렵 이 소식을 접한 이윤엽은 즉석에서 기타에 갇혀있는 노동자의 이미지가 떠올랐다고 회상한다. 그런데 누가 먼저 사용했을거라 생각했던 이 주제는 이제껏 아무도 다루지 않았다. 작품은 시위 전날에서야 완성됐다.

이윤엽 작가는 작품을 말로 설명할 때가 가장 싫다며 쑥스럽게 웃어보였다. 딴은 그럴 것이다. 예술가에게 섬광처럼 떠오른 영감을 구구절절 말로 풀어내게 하는 것은 못할 짓이다. 예술가는 이미 작품으로 말을 다 했는데 거기에 말을 덧붙이는 건 그게 어떤 말이든 사족이 될 수밖에 없을테니까.

콜트ㆍ콜텍 노동자들 역시 그들의 기타로 이야기했다. 그들의 기타는 세계시장의 30%를 차지할 만큼 품질을 인정받았다. 그런데 그들은 기타로 이야기하는 것을 거부당했다. 지금 그들의 외침은 자신들의 일할 자유를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투쟁이지만, 언젠가 그들 역시 다른 말이 필요없는 기타를 보란듯이 만들 날이 올 것이다.

수요 일인시위는 문화예술인들이 릴레이로 참여하고 있다. 기타노동자들의 사연인만큼 음악인들의 참여가 많았다. 한받(아마추어 증폭기), 김일안(처절한 기타맨), 목인(캐비넷싱얼롱즈), 최철욱(킹스톤루디스카) 등의 음악인들과 시인 김경주가 일인시위 판넬을 목에 걸었다. 앞으로도 한동안 매주 수요일 남인사마당에는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억울한 사연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호소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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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2 09:31

한국ㆍ일본의 문화예술 인력과 조직의 방향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봄 학술대회, ‘문화예술조직의 창의적 혁신과 다변화’
                                                                                                                                        안태호 기자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봄 정기학술대회가 4월 2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봄 정기학술대회가 4월 2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회장 박신의) 2009 봄 정기학술대회가 <문화예술조직의 창의적 혁신과 다변화>를 주제로 4월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 아트 매니지먼트학회 소속의 미야마 요시오교수와 카타야마 타이스케 교수가 참석해 한일 국제 심포지엄 형식으로 진행된다. 인력양성과 문화시설 및 문화예술 NPO의 운영방식에 대해 한일 양국의 현황과 전망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일본예술경영인력 양성의 새로운 방향(미야마 요시오, 게이오 대학 예술경영학과 교수) ▲지방공립문화시설의 지정관리자 제도의 의의와 전망(카타야마 타이스케, 시즈오카 문화예술대학교 문화정책 및 경영학과 예술경영전공 교수) ▲일본 예술 NPO(예술비영리조직)의 현황과 쟁점(신두섭, 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ㆍ문화경제학 박사) ▲한국 문화예술경영 인력 양성을 위한 새로운 접근(전수환,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과 교수) ▲한국 공연예술 시설의 재정자립도 기준에 따른 조직 운영 양태분석(이철순, 예술의 전당 예술기획팀장) ▲한국의 문화예술 NPO의 현황과 전망(이중재, 문화우리 사무국장) 등의 주제발표가 계획되어 있다.

박은실(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 이용관(사단법인 한국예술경영연구소장),  정재왈(전 서울예술단 이사장), 조주연(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 대표), 오세곤(순천향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문의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02-961-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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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5 12:10

도서관, 세상을 읽는 힘

제 45회 도서관주관 행사 개최

한국도서관협회는 4월 12일에서 18일까지를 도서관주간으로 정하고 도서관별 특성에 맞는 행사를 개최한다.

▲ 한국도서관협회는 4월 12일에서 18일까지를 도서관주간으로 정하고 도서관별 특성에 맞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주호 기자

한국도서관협회는 제45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도서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세상을 읽는 힘, 미래를 이끄는 힘,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펼쳐질 이번 행사에서는 도서관 홍보, 독후감 모집과 시상, 가두캠페인, 도서관 활동을 소재로 한 각종 대회를 연다. 또한 모범이용자 표창, 이용자와의 만남, 전시회, 강연회, 특별순회문고, 이동도서관 연장운행, 각종 감상회, 장서기증운동, 지역도서관 지도제작 및 각종 목록 제작, 소외계층 및 다문화 가정을 위한 행사를 여는 등 각 도서관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놓았다.

1964년 처음 시작된 “도서관주간”은 매년 4월 중 한 주를 정해 도서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모든 관 종의 도서관에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특히 올해에는 ‘알기 쉬운 경제학 강연회’' 등 경제난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한국도서관협회 홈페이지(http://www.kla.kr)나 전화 02-535-4868(회원협력팀)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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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8 09:55

평화, 자치, 다문화를 위한 소수 민족 축제

방글라데시 줌머족 보이사비 축제 개최
이주호 기자
재한 줌머인 연대는 4월 12일 줌머족 전통 행사인 보이사비 축제를 개최한다.
▲ 재한 줌머인 연대는 4월 12일 줌머족 전통 행사인 보이사비 축제를 개최한다.

재한 줌머인 연대는 인도-방글라데시의 음력 정월 초하루인 4월 12일 오후 2시부터 고유 명절 행사인 ‘보이사비(Boi-Sa-Bi)' 축제를 연다. 줌머족은 방글라데시 정부에 의한 탄압과 인권 침해를 피해 한국으로 건너온 방글라데시 소수민족으로, 2002년도 경기도 김포에서 줌머인 연대를 결성하고 방글라데시 내 줌머인의 평화 정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탄압을 받던 줌머족은 1971년 벵갈인들에 합류하여 방글라데시 독립을 이뤘으나 이후 방글라데시 정부 역시 인종과 문화,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들을 탄압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자치권을 요구하며 반정부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 재한 줌머인 연대가 주최하는 보이사비 축제는 이들 민족의 가장 큰 축제로서 전통 공연과 노래, 영상과 함께 몽골 전통 공연과 다과 등이 준비되어 있다.

줌머인들의 평화, 사랑, 평등, 민족적 단결을 상징하는 이 축제는 인종 차별과 전쟁에 반대하는 국제적인 연대의 움직임인 동시에 한국 내 다문화 정착을 위한 축제의 마당이라 할 수 있다. 이 축제는 김포시 양촌면 양촌 다목적 체육 센터에서 개최되며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재한 줌머인 연대 홈페이지(www.jpnk.org)를 참고하거나 전화 031-997-596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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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7 12:14

상상력 자극하는 도시를 꿈꾸다

도시공간연구소 창립 세미나 ‘도시공간의 실천적 재생: 다시 생각하는 도시’
박휘진 기자
도시공간연구소(소장 김상길)가 3월 26일 희망제작소의 희망모울에서 창립 세미나 ‘도시공간의 실천적 재생: 다시 생각하는 도시’를 열었다.
▲ 도시공간연구소(소장 김상길)가 3월 26일 희망제작소의 희망모울에서 창립 세미나 ‘도시공간의 실천적 재생: 다시 생각하는 도시’를 열었다.

『직선들의 대한민국』의 저자 우석훈은 그의 책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경제이성’이 아니라 ‘미학’이고, 이 시대에는 ‘성장의 미학’, ‘개발의 미학’만이 살아남았다”고 언급했다. 그가 말한 ‘성장의 미학’과 ‘개발의 미학’이 끔찍하게 혹은 아름답게 반영된 곳이 도시이다. 지금 우리의 도시는 어떤 모습인가. 사람들은 이 도시에서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가.

도시공간연구소(소장 김상길)가 3월 26일 희망제작소의 희망모울에서 창립 세미나 ‘도시공간의 실천적 재생: 다시 생각하는 도시’를 열었다. 도시공간연구소는 민간 싱크탱크로서 사회 각 분야에 대안적 정책을 제안해온 희망제작소에서 전문적인 연구 활동을 위해 개설한 연구공간이다. 이곳에서는 ‘거창 갈계리 숲옛마을 만들기’, ‘강진 물길푸른 풍경만들기’, ‘우산슬로우월드 마스터플랜’ 등 공식출범 이 전부터 꾸준히 대안적 도시공간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왔다. 이날 행사는 발제자 김상길 소장 외에도 김기호(서울시립대 교수), 이필훈(새건축사협의회장)과 온영태(건축도시공간연구소 소장), 안상수(홍익대 교수), 박영욱(연세대 미디어아트연구소 연구교수), 정영선(서안조경 대표) 등이 패널토론자로 참여했다.

김상길 도시공간연구소소장은 발제를 통해 “도시의 공적 개발은 시대적 흐름과 사회적 요구의 관점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검증 결과에 따라 적극적인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초단기적으로 기획되는 공공사업이나 시민의 정주성을 전제로 하지 않는 뉴타운 등의 도시재정비사업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재개발을 하면 할수록 기존 주민들이 그곳을 떠나갈 수밖에 없는 도시에서 어떻게 문화가 자라날 수 있겠냐”며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열풍에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또한 “대안적인 공간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을 현행 법들이 막아서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 예로 아파트의 동간 규정과 발코니에 대한 규정을 들었다. “이미 용적율 등에 의해서 밀도가 정해진 아파트단지에서 각 동간의 거리를 전면 창이 있는 전면 이외의 모든 창이 있는 벽면을 건물 높이만큼 띄워야 하는 규정 때문에 도무지 우리나라의 아파트 단지는 독특한 좋은 외부공간을 만들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우리의 아파트들은 제각각 떨어진 섬처럼 존재할 수밖에 없고, 섬 같은 아파트에서 동질적 문화는 만들어질 수 없다”고 역설했다. 발코니도 마찬가지다. 아파트라는 건축 형태에서 유일하게 외부와 트여있는 공간인 발코니가 모두 내부로 편입됨으로써 외부와 내부는 칼로 잘라내듯 갈라지지 않았는가. 

김상길 소장은 “이렇듯 대안적 상상력을 담아내지 못하고 현실을 재구성할 뿐인 도시공간이 아니라, 실천적이며 생산적인 담론들이 담긴 도시공간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앞으로 도시공간연구소가 하는 일들은 이전 프로젝트의 성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며, 다양한 대형 개발 프로젝트들과 대규모 공적 개발들에 관심과 의식을 집중하면서 동시에 긴 호흡에서의 작은 대안들을 찾는 일을 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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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5 12:35

[학술소식]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국경을 넘는 연대’ 외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소장 임지현)는 3월 31일부터 사흘간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석학강좌Ⅱ'국경을 넘는 연대'를 개최한다
▲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소장 임지현)는 3월 31일부터 사흘간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석학강좌Ⅱ'국경을 넘는 연대'를 개최한다

                                              박휘진 기자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석학강좌 ‘국경을 넘는 연대’>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소장 임지현)는 3월 31일부터 사흘간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석학강좌Ⅱ를 개최한다. 작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석학강좌에는 니시카와 나가오와 니시카와 유코가 초빙되었으며, 주제로는 ‘국경을 넘는 연대’가 선정됐다. 니시카와 나가오와 니시카와 유코는 강좌에 참여하는 3일간 ▲프랑스혁명 재론 ―혁명은 식민지주의를 극복했는가(니시카와 나가오) ▲국가와 가족 ―일본형 근대가족과 표상으로서의 주거(니시카와 유코) ▲국내(내적) 식민지를 둘러싼 고찰 ―식민지주의론의 심화를 위해(니시카와 나가오)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양대 비교문화역사문화연구소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반일 감정 등이 여과 없이 통용되고 있는 사회, 즉 국민국가를 자명한 것으로 인지하면서 국민국가의 외부에 있는 타자를 배제하는 사회를 비판적으로 사유하고, 나아가 국가 안팎의 식민지주의를 극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의:비교역사문화연구소, 02-2220-0545


<라틴아메리카 지역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에서 3월 27일 서울대 인문대학 산양인문학술정보관에서 학술대회 ‘라틴아메리카 지역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사회와 지역연구’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연구의 새로운 모델’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한국사회와 지역연구의 방향성(김경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의 지역연구 조직화 및 후진양성 모델: 동남아연구 사례(전제성 전북대학교) ▲인문한국 해외지역연구소 운영경험과 제언(유승만 한양대 유라시아연구사업단) ▲라틴아메리카 지역연구와 범위 설정의 다양성 문제(박병규 고려대학교) ▲라틴아메리카 연구사업 통합 메트릭스 구축방안(이상현부산외국어대학교 HK교수) ▲ 국내 라틴아메리카 연구의 과거, 현재, 미래(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등 총 6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문의: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02 - 880-8065 


<이화학술원 강좌 ‘우주의 탄생’>

이화여자대학교 이화학술원은 3월 27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컨벤션에서 제7회 이화학술원강좌 ‘우주의 탄생(The Beginning of the Universe)’을 개최한다. 강사로는 이화학술원의 해외석좌교수이자, 200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신 조지 F. 스무트 교수가 초빙되었다. 문의:이화학술원, 02-3277-6576


<좌파의 역사 실험실, 라틴아메리카>

사회공공연구소는 4월 7일부터 4주간 매주 화요일, 사회공공연구소 교육실에서 열린 강좌 ‘좌파의 역사 실험실, 라틴아메리카’를 진행한다. 강사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지낸 7년 동안 그곳에서 진행되는 과감한 대안 실험들을 경험한 라틴아메리카 전문기자 박정훈(사회공공연구소 연구위원)이 맡았다. 강연주제로는 ▲좌파의 역사 실험실, 라틴아메리카 ▲게릴라 혁명의 마지막 주자, 라울의 쿠바/ 자치 민주주의자, 사빠띠스따의 멕시코 ▲21세기 사회주의(?), 차베스의 베네수엘라 ▲현실주의 신좌파, 룰라의 브라질 등이 선정되었다. 문의:사회공공연구소, 02-832-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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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17:52

용산, 예술이 있다

용산참사 추모 문화예술 활동 활발
안태호 기자
문화예술인들의 용산추모는 여전히 뜨겁다. 이번엔 연극인들이 6주간의 무료연극제를 연다. 연극제의 주제는 용산참사의 상징처럼 되버린 구호 ‘여기, 사람이 있다’.
▲ 문화예술인들의 용산추모는 여전히 뜨겁다. 이번엔 연극인들이 6주간의 무료연극제를 연다. 연극제의 주제는 용산참사의 상징처럼 되버린 구호 ‘여기, 사람이 있다’.

6명의 억울한 죽음을 빚어낸 용산참사가 벌어진 지도 벌써 두 달이 됐다. 그간 수많은 목소리들이 희생자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주장해 왔지만, 여전히 사건의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희생자들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지만, 오히려 용산에서는 재개발 공사가 재개되는 등 사건 자체가 조금씩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고 있는 듯한 모습까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례해 용산참사를 기억하려는 움직임도 역시 활발하다. 참사가 일어난 직후부터 현장에 나가 걸개그림을 걸고 추모시를 낭송하며 추모활동을 벌였던 문화예술인들은 여전히 다양하게 움직이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시민들에게 참사의 진상을 알리며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미술인들은 3월 11일부터 평화공간space*peace에서 망루전(亡淚戰)을 열어 용산참사의 폭력적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31일까지 1부 전시가 진행된 후 4월부터는 억울한 이들이 망루에서 싸워온 역사를 보여주는 망루전(望樓傳)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에서의 추모문화제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는 연극인들이 나서 6주간의 무료연극제를 연다. 연극제의 주제는 용산참사의 상징처럼 되버린 구호 ‘여기, 사람이 있다’. 연극제는 3월 20일(금) 제주도 놀이패 한라산의 ‘차사영맞이’를 시작으로 4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참사현장에서 열린다. 3월 27일에는 대구의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이 ‘집 이야기’를, 4월 3일에는 경북 청송의 나무닭움직임연구소가 ‘부내굿’을, 4월 10일에는 청주의 예술공장 두레가 공연을 각각 선보인다. 4월 17일에는 부산의 마당춤꾼 정승천이 문둥춤굿을, 4월 24일에는 인천의 최금예ㆍ송연수가 인형극 ‘소녀, 이별하다’를 공연할 예정이다.

문학인들은 사인회로 함께 한다. 20일에는 공선옥, 송경동, 손세실리아, 오도엽 등의 문인들이 자신들의 책을 사인해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학인들은 이후에도 매주 금요일 선착순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3월 21일(토) 낮 12시부터는 참사 현장에서 황해도굿 한뜻계 보존회의 김매물 만신이 주관하는 희생자 열사 원혼 위령제 ‘진오귀굿’이 열린다. 진오귀굿은 죽은 자를 저승으로 천도해줌으로써 극락왕생하게끔 도와주는 전통 의례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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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17:49

젊은 춤꾼들의 생명 춤 축제

2009 부산 생명 춤 페스티벌 공모작 모집

<2009 금정산 생명축전> 사무국에서는 3월 27일까지 <2009 부산 생명 춤 페스티벌> 출품작을 공모한다.

▲ <2009 금정산 생명축전> 사무국에서는 3월 27일까지 <2009 부산 생명 춤 페스티벌> 출품작을 공모한다.



                                                               이주호 기자

부산의 시민 축제 <금정산 생명문화축전>에서는 2009년 3월 20일부터 27일까지 본 행사에서 벌어질 <2009 부산 생명 춤 페스티벌>의 출품작을 공모한다. 영상예술, 설치미술, 음악연주 등 여러 장르의 예술이 한 데 어우러지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생명을 주제로 젊은 춤 작가들의 창작 무대를 제공하며 경연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공연 실적과 수상 실적 등의 자기 소개서와 참가 신청서를 작성하여 최근 3년 이내 신청자가 안무하거나 출연한 군무 작품의 공연 비디오나 DVD와 함께 보내면 된다. 1차 심의에서 선정된 3팀은 5월 23일 <2009 부산 생명춤 페스티벌> 무대에서 경연을 벌이게 되며 그중 한 팀에게 그랑프리상이 수여된다.

상금은 그랑프리 500만 원, 1차 선발팀에는 각각 100만 원 씩 지원되며 기타 자세한 문의 사항은 2009 금정산생명축전 <2009 금정산 생명축전> 사무국(051-807-0490~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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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0 09:25

모여라 인디아티스트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9 참가 설명회
박휘진 기자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3월 23일 신촌에 위치한 까페 빵에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9’ 참가설명회를 갖는다.
▲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3월 23일 신촌에 위치한 까페 빵에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9’ 참가설명회를 갖는다.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8월 열릴 예정인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9’에 참여할 아티스트 접수를 앞두고 3월 23일 신촌에 위치한 까페 빵에서 참가설명회를 갖는다.

독립예술의 창작활성화와 대안적 문화예술의 생산을 위해 마련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1998년 “독립예술제”로 시작된 독립예술축제이며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이 축제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공간을 실험하면서 예술을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올해 열릴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수용하는 예술인(단체)의 규모는 약 200여명이 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예술가 자유 참가-실내․외 예술제 ▲기획프로그램-창작 워크숍, 예술비평, 달려라 프린지, 페스티벌 탐험대 등 ▲연계프로그램-Fuse In Asia-Bangkok 초청공연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창작활성화와 창작교류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강화되었다. 두산아트센터와 함께 마련한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기획공연, 거리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모색할 과천한마당축제와 공동으로 준비한 특별기획 프로그램 외 6개 기획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페스티벌의 축제 방향과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23일 참가설명회에서 들을 수 있다. 설명회는 3시 실내공연예술제, 5시 야외거리예술제로 나눠 진행되며 축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축제 참가를 희망하는 예술인,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서울프린지네트워크 02-325-8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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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09:29

다름을 인정해야 공존이 가능해진다

한국러시아사학회 정기 학술대회 ‘러시아 제국과 민족 만들기’
박휘진 기자
3월 7일 러시아 역사 속에서 민족성 문제를 다룬 한국러시아학회 정기 학술대회가 한양대 국제대학원에서 열렸다.
▲ 3월 7일 러시아 역사 속에서 민족성 문제를 다룬 한국러시아학회 정기 학술대회가 한양대 국제대학원에서 열렸다.

근대 이후의 국가형태는 거주민의 인종적 동질성 여부에 따라 단일민족국가와 다민족국가로 나눌 수 있다. 한국 역시 단일민족국가 중 하나로, 이 국가정체성은 오늘날까지 국민을 결속하는 강력한 키워드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단일민족은 신화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단일민족이라는 정체성이 현실에서 어떤 방식으로 발현되기에 이를 지키려는 무리와 폐기하려는 무리가 생겨났을까. 이러한 민족성 문제를 러시아의 역사 안에서 다뤄본 한국러시아사학회 정기 학술대회가 3월 7일 한양대 국제대학원에서 열렸다.  

‘러시아 제국과 민족 만들기’를 발표한 기계형 교수(한양대)는 러시아 제국의 확장과정 속에서 형성된 러시아 정체성이 상당히 이중적이라고 언급했다. 그 이중성은 크게 러시아성-다인종 및 다민족성의 구조로 설명된다. 러시아는 단하나의 본질적 ‘러시아성’을 꿈꿨지만 적게는 70개, 많게는 175개의 민족이 포함된 다민족국가였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러시아의 이민족들은 난폭하게 민족성의 틀 안으로 끼워 맞춰져야만 했다.

러시아의 민족주의는 러시아가 한창 영토를 확장하던 시기를 지나 19세기에 이르러서야 대두되기 시작했다. 기계형 교수는 그 이유를 “19세기 유럽의 민족주의와 낭만주의 운동에 영향을 받아, 혈연적·문화적으로 순수한 본연의 실체로서의 러시아 민족, 혹은 슬라브 민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른바 ‘러시아성’을 발견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러시아성’에 대한 발견 과정은 비러시아인에 대한 발견을 동반하는 것이었으며, 러시아성의 선택과 부각은 이종 및 혼종의 것에 대한 철저한 배제와 타자화 과정을 수반하는 것”이었다.

1830년 니콜라이 1세의 등장은 배제와 타자화의 시작이었다. 니콜라이 1세는 가톨릭 성직자들에 대한 진압을 명령했고, 나아가 유대인, 무슬림, 이도교에게 정교도 개종을 강요했다.  유대인 징집을 위해 12살 아이들을 가족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군 숙소에 데려갔으며, 18세 이후의 25년간 군 복역기간에는 일상생활에서 개종의 압력을 상사로부터 받아야만 했다. 발표자에 따르면 이는 “러시아에 의해 통제되는 비정교회에 대한 억압이며, 진압행위는 제국응집력의 원천으로서 러시아전통, 언어, 문화, 정교회를 끄어들여 제국관리들에게 통일성을 밀어붙이는 것”이다. 

기계형 교수는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면 19세기 중 후반의 쇼비니즘적, 병리적 범슬라브주의가 누그러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그 당시 자유주의적 민속학자들의 영향”이라고 주장했다. 1905년 혁명 이후 러시아의 민속학 연구자들은 러시아제국이 안고 있는 민족문제를 고민하면서 새로운 움직임을 보인다. 그 흐름의 가운데 있는 것이 ‘러시아의 민속지도’이다. 러시아인 공통의 민족성을 발견해내기 위해 실시한 현장조사에서 그들은 뜻밖의 것을 발견한다. 그들은 민족성에 대해서는 어떤 자료도 본질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음을 확인하게 된다. 다시 말해 그들이 발견한 것은 본질적 러시아성이 아니라 제국이 기본적으로 다양한 민족과 인종에 기초한다는 것이었다. 기계형 교수는 "이 사실의 인정이 개별 이민족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존하며 소통하는 제국의 이상이 아닐까한다"고 언급했다. 

‘제국’이라는 말에 담긴 사회학적 논의들이 너무 머리를 아프게 한다면, 한국 사회를 떠올려보자. 어느 시대에 순수한 한민족만이 한반도 전체를 누리며 살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지금은 한국에 삶의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이민족과 어느 거리에서나 조우할 수 있는 시대이다. 묵과하려도 묵과할 수 없는 그들의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그저 이민족이라는 틀 안에 그들을 두면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민족이란 무엇인가. 왜 민족과 이민족은 구분되어야 하는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선을 긋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존하기 위해서이다. 공존, 그것이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이들의 이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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